올해의 전시

멜랑콜리아, 당신의 징후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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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wpa 작성일15-07-09 23:11 조회8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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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5년 7월 17일 (금) ~ 2015년 7월 31일(금)

참여작가 : 김은주, 김정언, 박세리, 박세희, 송미영, 송호철, 윤은자, 이민호, 장화경, 최광호
전시오프닝: 2015년 7월 17일(금) 6~8pm
전시연계 세미나 : 멜랑콜리, 슬픔의 철학 (김진영 / 철학 아카데미 상임위원)

2015년 7월 17일(금) 3시 30분~5시 30분 | SPACE22 세미나룸


전시기간 : 2015년 7월 17일 (금) ~ 2015년 7월 31일(금)
전시장소 : 사진‧미술 대안공간

SPACE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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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여성사진페스티벌>’의 전시 주제는 ‘멜랑콜리’이고 이번 전시에서 사진의 존재론을 사유해보고자 한다.
전시제목이기도 한 ‘당신의 징후를 즐겨라!’는 슬라보예 지젝의 책의 타이틀이기도 하다.
사회 문화 현상의 무의식적 과정의 분석을 통해 우리 자신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보는 통로를 마련해 주는 정신 분석학적 작업에서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이론가인 지젝과 롤랑바르트의 사진론, 로잘린드 크라우스와 수잔 손탁, 알라이다 아스만의 논의를 중심으로 기억과 흔적, 죽음과 정체성, 역사의 이미지로서의 사진을 고찰하고자 한다.
우리말로 번역이 불가능한 ‘멜랑콜리’는 사실은 재현이 불가능한 그림자의 영역이다. 견고한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언어화될 수도 없는 것이기에 사진에서 멜랑꼴리는 어떠한 ‘징후’로만 드러난다.
징후(혹은 증상, 영어로는 symptom, 프랑스어로는 symptôme)의 어원을 쫓다 보면 sin(죄), home(집), Saint homme(성자) 등에 닿게 된다. 다양한 의미망을 갖는 ‘징후’는 의학에서는 병의 인덱스로, 정신분석에서는 표면으로 드러나는 증상의 지표로 간주한다.
정신분석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징후는 구조를 반영하는 일종의 기표로 작용하고, 현대의 사진가들은 멜랑콜리의 징후(은유)들을 찾아 나선다.
카메라가 없이도 만들어지는 사진인 최광호의 포토그램photogram은 사진의 지표성을 잘 보여준다. 크라우스의 말대로 “포토그램은 모든 사진에 적용되는 것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거나 명확하게 한다. 모든 사진은 빛의 반사에 의해 감광면 위로 옮겨진 물리적 자국의 결과다.” 분명히 있었던 것의 흔적이 포토그램이고 1974년부터 포토그램 작업을 지속적으로 발표 해 온 최광호의 작품을 통해 사진의 흔적을 따라가 보고자 한다.
잠자는 사람들의 포트레이트를 촬영한 박세리의 작품은 잠과 죽음의 시각적 유사성에 주목한다. 박세희, 이민호, 송호철이 사진의 본질인 ‘부재하는 것의 현전’을 전복하며 기억과 망각의 변증을 시도한다면, 김은주는 은폐된 기억과 드러난 기록사이에서 작동하는 위태로운 긴장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언, 장화경, 윤은자, 송미영의 작업은 여성의 시간과 공간, 꿈과 현실, 드러난 정체성과 숨겨진 무의식의 경계를 형상화하고 있다. (전시기획 : 최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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