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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사진 워크샵 <생명의 젠더화와 여성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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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owpa 작성일06-06-27 18:11 조회2,2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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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사진 워크샵<생명의 젠더화와 여성의 경험>

일시 : 2003년 6월 14일(토:오후3시~)
주제 : 생명의 젠더화와 여성의 경험
강사 : 이영숙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



21세기의 주요 화두는 생명과 여성문제다. 생명여성주의에서 사용하는 ‘생명’이란 용어는 생물학적인 의미에 국한하지 않는다. 생명의 조건은 자연만이 아니고 사회적 구성에 의해 형성되는 측면이 있기에 생명에는 생물학적, 역사, 경제, 문화, 사회 구조 등이 직접적으로 관련되어있다.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이러한 일반적인 생명의 특성에 더하여, 성별관계가 생명의 조건 파악에 주요한 요인이 된다.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생명의 조건이 성차별에 의해 젠더화 되었을 뿐 아니라,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 자체와 생명을 해석하는 관점 자체도 젠더화(gendered) 사회적으로 불평등하게 성별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는 의미의 ‘성별화’를 의미한다.
생명이란 생물학적 실체이면서 동시에 사회적 힘의 관계가 일어나는 지점이다. 남녀평등의 관점에서 생명을 성찰할 때, 여성주의에서 관건은 생명이 실체라는 점과, 그리고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는 장이라는 두 가지 층위 모두에서 성별관계의 불평등으로 생명이 젠더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가사노동과 양육, 가정폭력, 여성 몸에 대한 자본화, 성폭력, 성매매,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등은 재생산과 생산 영역을 포함한 총체적 삶에서 여성의 생명을 억압하고 있다. 사회 속에서 생명의 현실은 중성적이 아니라 남녀사이에 체계적인 성별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차이”의 관점에서 생명을 성찰할 때 '성별화된 생명'은 남녀간에서 차이라는 차원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사회 여성들 사이의 생명 ‘조건’의 차이라는 차원도 있다. 특정 사회 여성의 현실과 그들의 실천을 위한 운동을 파악하는 데 이 두 차원에서 각각의 다른 차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지구화 시대에 지구/지역의 관계에 두 차원의 ‘차이’ 관점을 적용해 볼 때, 특정 지역 여성의 생명조건이 부각되고, 행위의 주체로서 지역여성의 경험과 실천이 한층 더 구체화 될 수 있다.
그런데, 서구의 문화산업은 지구화라는 정보 기술의 확산을 통해 서구 상품에 대한 ‘보편적’ 지역의 구매 의욕을 창출하고 있다. 이로써 지역의 독특한 문화는 서구적으로 동질화되어, 지역인의 삶과 공동체에 대한 비전과는 어긋나는 소비와 의식으로 지역을 서서히 잠식하게 된다. 이러한 어긋나는 '구매' 현상은 학문 세계에서도 일어나고 있으며, 여성과 성별화된 생명 관련 지식체계의 경우도 예외일 수는 없다.
서구중심주의의 학문적 폐해는 서구의 지식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 여성의 경험에 유리된 서구 여성의 문제의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내면화하게 한다. 이로써, 우리 여성에 대한 독자적인 문제의식을 갖지 못하게 하고, 따라서 적합지 않은 이론을 내세우게 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한국여성의 경험에서 세워지지 않은 여성이론은 한국여성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들을 보편적 개념의 틀로 재구성하여 대상화하게 되고, 그 결과 우리의 상황과 맞지 않는 서구중심주의의 이론, 시각, 분석 틀에 기반한 여성 정책 수립(예: 여성건강정책)은 한국여성의 특수한 욕구와 필요, 그리고 문화적 조건을 다 포괄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한계의 인식에서 출발하여 지구적인 생태여성주의에 대한 대응으로서 한국여성의 경험과 현실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다른 지역의 여성을 위해서 보편적으로도 기여할 수 있는 개념을 부분적으로 갖춘 생명여성주의로 제안하고자 하였다.


I. 생명?여성을 보는 관점
.생명의 젠더화란 무엇인가? (생태여성주의와의 관계 포함)
.“생명은 주체다”라는 전제가함의하는 것

II. 생명의 젠더화에 대한 경험들
.생물학적 몸, 사회적 몸
. 여성 성기 절제(mutilation)
. 장기이식, 생명공학 기술과 젠더

III. 생명복원의 기제: 성인지적 생명감수성
(여성적 원리에 대한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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